[금융권취업] 금융권(증권사, 운용사, 은행 등) 취업을 위해 CFA를 딸까요 말까요?

안녕하세요. 주식하는치타입니다.
오늘은 금융자격증 관련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저는 금융권에서 약 10년정도 일을 해왔는데요. 운용사, 증권사, 은행을 모두 경험해보았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알고 있는 금융권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천천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처음으로 다룰 내용은 금융자격증인 CFA입니다. 금융권, 특히 증권사나 운용사에 들어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CFA취득에 대해 고민을 해보기 마련입니다. 요즘은 금융권을 준비하는 취준생들도 레벨1을 따는 경우는 왕왕 있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10년전에 사회생활을 시작할때 CFA를 접하였고, 별 생각없이 시작을 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공부를 하기가 어려워서 레벨1을 삼수끝에 붙었고, 한참동안 레벨2에 도전을 안하다가 레벨 2, 3를 최근에 붙었네요. 다행히 레벨 2, 3는 상대적으로 널널한 직장을 다니며 재수없이 한번에 통과했습니다.

일단은 이 자격증은 당연히 있으면 좋습니다. 취직을 하거나 이직을 할때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낫고, 특히 금융권은 맨파워에 의존하는 곳이다 보니 그런 보여지는게 중요한 곳입니다. 특히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자격증이다 보니 해외 취업이나, 해외와 일을 해야할 때도 도움이 되죠.

지식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면은 분명히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전체적인 금융시장,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관리 등에 이해도가 높아지고 금융업 종사자, 투자자로서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인맥이 넓어질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습니다. CFA협회에서 여러 행사를 주관하고 그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업계에서 아는 사람들이 늘어날 기회는 분명 있습니다. 저는 육아때문에 참석해본적은 없네요..

다만 무엇이든 투자비용과 결과를 비교해봐야 하는데요. CFA는 생각보다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험입니다. 공부량에 따른 시간소모도 그렇고, 금전적 비용인 시험비+학원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공부하면서 오는 스트레스는 당연히 있구요.

정리해보면

장점
1. 이직, 회사생활 시 플러스 요인
2. 금융관련해서 자기개발 효과
3. 인맥 증대 효과

단점
1. 많은 시간 소모
2. 금전적 비용 소모

정도겠네요.

이제 CFA를 딸까요 말까요?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저는 아직 "레벨1도 취득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따지말라"는 의견을 주고 싶습니다.

장점이 많은데 왜 그러냐라는 질문도 있겠지만, 사실 저는 CFA 유무가 금융권 커리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CFA가 있던 없던 본인의 성과가 중요한 업계이기 때문에, 성과만 좋으면 높은 연봉으로 스카웃되어가고, 성과가 없으면 자격증이 있어도 무의미합니다. 올라갈수록 CFA유무가 중요치 않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취준생이라면 CFA 레벨1이 있다는 것이 금융권 취업에 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 노력을 할 바에는 투자자산운용사 등 국내자격증을 따는게 효율적입니다.

CFA에 보상이 확실한 직장에 다니는 분이라면 그럼에도 도전해볼만 합니다. CFA 시험비용을 지원해준다던가, 자격수당을 준다던가 하는 곳이라면 보상이 더 커지니 투자할 가치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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