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지식] 주요 자산군별 특성과 관련 회사 정리
안녕하세요, 주식하는치타입니다.
오늘은 투자자산군별 특성과 관련 커리어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각 자산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투자자산군
투자자산은 특성을 고려하여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주식
2. 채권
3. 대체투자
이건 NPS(국민연금), KIC(한국투자공사) 등 모든 연기금에서 하는 분류입니다. 자산마다 위험과 기대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이 중에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주식과 채권은 역사가 오래된 자산입니다. 이 자산 둘을 전통자산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외의 자산을 퉁쳐서 대체투자라고 부릅니다. 그렇게 때문에 정말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어 있는데, 예를 들어 사모주식, 사모채권, 부동산, 인프라, 원자재 등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이 중에 부동산(상장 리츠) 빼고는 비금융인들에게 익숙한 자산은 아닐 것 같습니다.
전통자산
주식,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은 워낙 오래된 자산들이고 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에서 취급되는 상품입니다. 흔히 하는 오해가 증권사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펀드매니저가 일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펀드를 운용하고 매니저들이 있는 곳은 자산운용사입니다.
증권사의 주된 기능은 중개입니다. 개인, 기관투자자(자산운용사, 연기금 등)에서 주식, 채권에 투자할 때 중개하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물론 이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업무도 많이 확정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으로 주식, 채권 투자도 하고, ELS 등의 관련 파생상품을 팔기도 합니다.
운용사, 증권사 모두 대체자산도 취급하고 있긴 한데 이 내용은 대체투자 부분에서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자산은 사실 최근 각광받고 있지 못한 자산군입니다.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이 시장만도 못하다는 게 알려지고, 개별종목 투자의 난이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ETF를 활용한 패시브 투자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개 업무, 리서치 업무를 제공하던 증권사와 펀드를 결성해서 운용을 하던 운용사 모두 예전만 못한 상황입니다.
확대되는 분야라면 유일하게 운용사 패시브 운용팀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분야는 애초에 액티브 투자 만큼 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는 아니죠. 뭐.. 그렇습니다.
대체자산
대체투자자산은 최근 십여년간 빠르게 성장한 자산 분야입니다. 한국은 최근에야 본격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입사한다면 전통자산보다는 성장하고 있는 대체자산 분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체투자 분야는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사모자산 (사모주식, 사모대출 등)
2. 부동산/인프라 자산
3. 기타
사모자산
먼저 사모자산은 말 그대로 시장에 상장된 공모자산(주식, 채권)이 아닌 자산을 일컫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익숙치 않은 이유가 공모자산이 아니라서 일반인들의 참여가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방법도 존재하긴 하지만요.
사모자산은 PE라고 불리는 사모펀드에서 주로 투자하는 자산입니다. 유명한 주요 국내 사모펀드는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인베스트먼트 등이 있고,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소형사도 존재합니다.
사모주식은 상장이 안 된 회사들에 투자합니다. 이 중에는 SK온과 같은 대기업 계열 대형사도 있지만, 연매출이 500억도 안되는 중견회사들도 존재합니다. 그 기업들은 인수하고 가치를 올려서 파는게 사모주식 투자사들의 주된 역할입니다.
사모대출은 회사채 등 채권을 통한 조달이나 은행 대출이 아니고, 사모펀드에서 회사들에 대출을 제공하는 것을 일컫습니다. 자연히 이 회사들은 제도권에서 대출이 받기 어려운 기업들이 많기에 높은 이자로 대출을 해줍니다. High risk, High return 투자죠.
부동산/인프라
부동산/인프라도 이 분야에만 투자하는 전문 운용사들이 있습니다. 국내사 중에는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정도가 가장 유명합니다. 또한 부동산 분야에서도 주거용 부동산 PF를 투자하는지, 상업용 부동산 (오피스, 물류센터, 호텔 등)에 투자하는지도 나누어집니다. 대형사의 경우 다양한 섹터를 모두 투자하지만 작은 곳일수록 본인들이 특화된 분야가 있습니다.
인프라 자산은 전통적인 도로, 공항,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SOC) 자산, 발전소, 통신타워 등이 포함되며 여전히 국가주도로 진행되는 국내보다는 미국, 유럽으로의 투자가 더욱 활발한 분야입니다.
기타
기타 분야로 원유, 금 등 원자재나 외환 등에 투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앞서 말한 전통자산과 이런 기타 자산에 롱/숏 전략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곳이 헤지펀드입니다. 개인적으로 헤지펀드야말로 자본시장의 끝판왕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만큼 성공가능성이 어려워서인지 요즘은 예전만큼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