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
이 소설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우리가 꾸는 꿈을 판매하는 꿈백화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잠이들면 꿈을 사러가고, 꿈을 구매해서 꿈을 꿉니다. 주인공인 페니는 꿈 백화점에서 일을 시작하게되는 직원이고, 달러구트라는 유명 백화점 소유자, 꿈 판매자에게 고용이 됩니다. 꿈 백화점에서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들입니다.
여기서 실생활과 꿈을 연결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행을 가는 꿈,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꿈, 예지몽, 죽은사람이 보내는 꿈, 트라우마에 대한 꿈 등 생활하면서 한번쯤 꿔봤을만한 꿈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읽으면서 발상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꿈제작자들의 특색들도 그렇고, 녹틸루카라는 동물들도 재미있습니다. 해외 대작 소설 (해리포터, 반지의제왕 등)정도는 아니어도 판타지 세계관을 재미있게 구축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미예 작가님이 삼성전자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직장인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셨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나오는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사실 신파는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죽은사람이 보내는 꿈에 대한 부분은 과하다 싶긴 하였지만, 그 부분의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재미있게 본 책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 되면 집에서 읽게 해주어도 너무 좋을만한 책입니다.
2편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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