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취업기4 중국 취업기 (4) - 중국 직장생활 경험담 시작하게 된 중국 직장생활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한국 관련 일을 하는 팀이었고, 한국인들이 있는 회사였기 때문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국내 대기업을 다닐 때와 가장 큰 차이는 확실히 수평적인 구조였습니다. 국내 기업문화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확실히 언어에서 오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존대가 없는 언어(영어, 중국어 등)을 사용하는 곳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이직도 자유로운 문화입니다. 제가 다녔던 직장도 그러했고, MBA 동기들도 졸업 후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니고 있는 동기는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중국의 노동시장은 이직에 열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한국처럼 철저한 제도가 있지도 않고, 직원에 대한 관리도 미비합니다. 어.. 2023. 6. 22. 중국 취업기 (3) - 중국에서 집 구하기 중국 이주에 있어서 가장 크게 걱정이 되었던 건 집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취업비자, 건강검진 등 절차는 회사에서 진행해주는 것이라 큰 걱정이 없었는데 중국어를 못하는 상황에서 집 계약을 해야한다는 것은 큰 부담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부모님이 집을 같이 봐주셨으니까요. 사실 처음엔 부동산도 회사에서 다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면서 해외 주재원을 나간 사람들을 종종 보았고, 회사 차원에서 빵빵하게 지원 되는 것을 보았기 때문인데, 당시 회사에 문의해보니 몇개 링크나 보내주고 잘 찾아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 어차피 집은 보고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에 2주 호텔을 예약하고 그 기간에 집을 찾자!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떠났는데요. 무모했던 것 같긴 합니다. 이러면 애초에 빈집밖에 구할 .. 2023. 3. 3. 중국취업기 (2) - 대체 왜 중국에 오려고 합니까? 여러 면접을 보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대체 왜 중국에 오려고 합니까?" 였습니다. 업무에서 중국을 접해본 것 말고 중국 배경이 없는 상황, 중국어도 못하는 토종 한국인이 대기업을 버리고 중국에 있는 (글로벌 기업도 아닌)듣도 보지도 못한 기업들에 지원했으니 당연한 의문이었을 겁니다. 저는 한국 비지니스를 하는 곳이 아니면 취업이 불가능 했습니다. 금융권 출신인데 중국의 금융권은 폐쇄적인 곳이라 외국계 기업이 거의 전무했고, 중국어도 못하는데 중국 비지니스를 하는 곳에 가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면접관들이 중국 현지인이 아니라 한국인 팀장들이었는데, 이들이 보기에도 국내 대기업을 나와서 (한국에서는) 듣도 보지도 못한 기업에 취업을 하려 한다는게 이해가 안가긴 했을 듯 합니다. 왜.. 2023. 1. 26. 중국 취업기 (1) – 중국어도 못하고 중국에도 단 한번 가본 나, 중국 직장을 알아보다! 중국에 취업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간단했다. 중국에 대해 더 알고싶다는 생각. 내 커리어에 있어서 중국을 갔다온 경험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 첫 직장인 증권사에서 중국관련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며, 중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꼈다. 아무리 스스로 공부를 해도 거대한 중국시장과 그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고, 학원을 다녀도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중국어를 배우기란 쉽지 않았다. 때마침 회사일에서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언론에서는 연일 중국을 띄우던 시기였다. KBS 슈퍼차이나 다큐도 이즈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배경하에서 난 청운의 꿈을 안고 중국에서 일을 해보기로 결정한다. 이 전에 중국본토를 가본 적은 상하이 여행 딱 한번! 중국어도 인사만 .. 2020.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