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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취업기 (1) – 중국어도 못하고 중국에도 단 한번 가본 나, 중국 직장을 알아보다! 중국에 취업하기로 결정한 계기는 간단했다. 중국에 대해 더 알고싶다는 생각. 내 커리어에 있어서 중국을 갔다온 경험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 첫 직장인 증권사에서 중국관련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며, 중국에 대한 지식이 부족함에 대한 한계를 많이 느꼈다. 아무리 스스로 공부를 해도 거대한 중국시장과 그 시장의 특수성을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었고, 학원을 다녀도 직장생활을 병행하며 중국어를 배우기란 쉽지 않았다. 때마침 회사일에서도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언론에서는 연일 중국을 띄우던 시기였다. KBS 슈퍼차이나 다큐도 이즈음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런 배경하에서 난 청운의 꿈을 안고 중국에서 일을 해보기로 결정한다. 이 전에 중국본토를 가본 적은 상하이 여행 딱 한번! 중국어도 인사만 .. 2020. 4. 10.
중국 MBA/대학원 졸업 후 중국 현지취업 정보 이 포스팅에서는 중국에서 공부하는 모두가 가장 궁금해 할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개개인의 배경 및 능력, 목표에 따라 진로가 차이가 크겠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중국 현지취업 및 홍콩, 싱가폴을 위주로 한 기타 해외국가 취업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보고자 한다. 중국인과 외국인의 차이 중국 MBA를 졸업한 중국인들의 경우 실제로 글로벌 기업 및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계 최고의 기업들을 가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 우리나라처럼 아직 MBA가 인정받는 사회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외국인들은 중국 내 글로벌기업에서 채용을 할 이유가 많지 않으므로.. (해당기업의 Asia Pacific HQ가 중국이 아닌이상) 중국 로컬기업 취업이나 자국기업 취업을 알아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 2020. 2. 26.
중국 MBA 입학 프로세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2) 앞선 포스팅에 이어 중요 요소들을 살펴보면, 4. 에세이 각 학교마다 다른 질문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화하기가 어려운 부분이고, 지원자 입장에서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애매한 항목이라고 생각된다. 에세이만을 잘썼다고 해서 합격을 할 수 있다거나 못썼다고 해서 탈락이 완전히 좌지우지 되진 않으나, 인터뷰를 보기 전에 인터뷰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수준정도는 된다고 생각된다. 나의 경우에는 따로 컨설팅 업체를 사용하진 않았고, 직접 작성하고 지인들 피드백과 영문 검수정도로 마무리 하였는데, 이것도 대학원에 진학한 지인들이 많았던 덕을 좀 보았다고 생각한다. 어차피 다른 시험 성적들의 경우 지원 한참전부터 준비해야하는 부분이니 막바지에는 에세이와 인터뷰 준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5. 추천서 보통.. 2020. 2. 19.
중국 MBA 입학 프로세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1) MBA라는 학위가 다른 일반대학원 석사만큼의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자를 볼때 따지는 것은 참으로 많다 (학비도 비싼와중에 그만큼 돈을 내겠다고 해도 다 따진다). 이 글에서는 MBA 입학에 필요한 주요 조건들을 다루고, 중국 MBA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중요도를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본인의 경험에 비추어 쓰는 내용이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으나, 나쁘지 않은 조건으로 어드미션을 받았기에 약간의 도움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MBA에서 고려되는 자료는 크게 아래와 같다. (1)에서는 앞의 3항목을, (2)에서는 뒤의 3항목을 다뤄보고자 한다. 학점 직장경력 GRE/GMAT 성적 에세이 추천서 인터뷰 중국MBA에서 고려되는 요소는 미국을 포함한 다른나라의 MBA와 동일하나,.. 2020. 2. 17.
중국 MBA, 어떤 사람이 가면 좋은가 MBA를 가는 선택을 내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중국 MBA를 가겠다고 선택한다는 것 자체는 더 어려운 선택일거라고 생각한다. MBA라는 것이 돈과 시간을 모두 소비해야 할뿐더러, 사실 과정 자체만을 통해 배우는 지식은 적기 때문에,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나오는 과정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글로벌하게 먹히는 미국의 M7 정도 학교도 아니고, 유럽/홍콩도 아닌 중국에 있는 MBA를 가기로 결정하는 것은 정말로 신중하게 해야 하는 결정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가야 더 많은 것을 얻어오고 인풋대비 큰 아웃풋을 얻을 수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에 대한 관련도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커리어의 전반적인 발전만 생각한다면 당연히 미국 MBA를 택해야 하며, 전체적인 아시아에서도.. 2019. 8. 30.
중국 MBA 졸업생이 보는 중국MBA - 주요 MBA의 장단점에 대하여 블로그를 시작할때부터 작성하고자 했으나, 그동안 많이 미뤄두었던 중국 MBA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필자도 중국 MBA를 준비하는 동안 생각보다 없는 정보 때문에 선택하기 더 어려웠던 면이 있었고,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얼렁뚱땅 다녀왔다는 아쉬움이 다소 남아있다. 이 글이 작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해본다. 중국 MBA를 가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대부분 이 네 학교 중 한곳을 고려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베이징대, 칭화대, CEIBS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 CKGSB (장강상학원) 베이징대와 칭화대는 MBA를 준비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들어보았을 중국 최고의 명문대 2곳이고, CEIBS와 CKGSB는 프랑스의 INSEAD와 마찬가지로 학부과정이 없이 MBA, EMBA등의 과정만 제공하는 경영.. 2019. 2. 3.
하워드 막스의 '투자에 대한 생각'을 읽고 오랜만에 새로운 투자서적을 읽어서 내용 정리. 오크트리 캐피탈의 회장인 하워드막스의 투자원칙을 정리한 책이다. 총 20가지 투자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철칙 두가지는 '역발상 투자'와 '방어적인 투자'이다. 역발상 투자는 대중들이 겁에질려 매도할때 용기있게 매수하고, 모두가 낙관적으로 볼때 주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수없이 듣는 말이지만 실천을 하기 너무나 어렵고 시장에 취하다보면 쉽게 잊혀지는 개념이다. 방어적인 투자는 상승장에서 벤치마크 대비 추가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하락장에서 잃지 않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워런버핏의 첫번째 원칙인 돈을 잃지 마라와 부합하는 개념인 셈.이 책은 투자에 관련하여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중요한 개념들을 모두 잘 정리해 두었다. 다만 가치투자에 대.. 2018. 10. 7.
[서평] 지리의 힘 - 팀 마샬 지리의 힘저자: 팀 마샬출판사: 사이 2016년 출간된 책으로 전세계의 지리가 지역의 발전, 현상황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책이다. 저자인 팀 마샬은 기자출신으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각 지역에 대해 취재해왔다. 이 책의 원제목은 Prisoners of Geography로 지리의 포로들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적절한데, 아무래도 어감자체가 부정적이어서 지리의 힘으로 출간된 것 같다. 사실 내용을 볼때는 지리의 포로들이라는 제목이 더 적절하다. 전 세계의 지리가 국경을 어떻게 나누었는지, 현재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데,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리는 각 나라들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로 남아있고 국가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이 강조된다. 그야말로 국가들은 지리의 포.. 2018. 10. 6.